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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 하는 - 마음산책 세월이 흐른 후 뒤 돌아보면 내 삶을 밀고 끌어준 어떤 힘을 느낄 때가 있지요. 「언어, 빛나는 삶의 비밀」의 저자 스에모리 치에코는 인생에 불어온 모진 비바람에 자신의 인생길을 맡깁니다. 결혼 11년 만에 두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남편, 게다가 큰 아들은 난독 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진로를 찾던 중 운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척수 장애, 하반신 마비가 됩니다. 그녀가 원한 건 아니지만 55살 때 재혼을 합니다. 남편은 재생 불량성 빈혈환자로, 뇌출혈을 일으켜 서서히 언어능력까지 잃습니다. 자기 연민에 빠질 수 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스에모리 치에코,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이런 인생을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러한 인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 2020. 9. 14.
세실수녀와 함께 하는 -마음산책 민들레는 한철 여름에도 메마른 돌밭, 시멘트 계단 구석, 어디든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고 씨앗을 멀리까지 날립니다. 생명을 키우는 모습이 놀랍기만 합니다. 번번이 자신을 얽어매는 후회라는 감정에 시달려 제자리걸음을 하는 건 인간들 뿐인가 봅니다. 후회라는 실체, ‘넌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똑바로 바라보며 물을 수 있는 용기를 품게 하는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저자 캐스린 헤르메스 수녀가 마음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체험한 여러 예를 저서를 통해 전해주는 심리적 상처 극복이 어떤 것인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밑줄을 그어 두었던 내용 중에 한 부분에 잠시 머물러 볼까요? 성경 속, 사마리아 여자의 변화과정 얘기입니다. 어쩌다 그녀의 삶이 꼬여버렸는지! 예수님을 만난 후 그녀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고 변.. 202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