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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온 10월, 꽃의 계절은 스러져도 영혼의 꽃은 날마다 피어납니다. 작은 꽃, 리지외의 데레사 성녀는 「소화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에서 아름답고 사랑스런 꽃을 피워줍니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생각하면 상심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간신히 서서 엄마에게 가려고 계단을 오르는 어린아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한 계단도 혼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선한 의지만을 바라십니다.”(본문36쪽) bit.ly/2S1y0O5 * * * * * 진정한 사랑은 화려하지 않아 마음으로 다가서야 더 잘 보인다지요. 거리두기로 몸은 멀어도 마음은 주님 안에서 늘 함께 있기로 해요. 2020. 9. 29.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날마다 지쳐가시나요? 마음만 바쁘고 일의 결과가 실망인가요! 스트레스로 안전장치가 풀려질 땐 우리 잠시 쉬어가도록 해요. 송봉모 신부님의 성서와 인간 시리즈 「일상도를 살아가는 인간」에 있는 다음의 문장에 마음을 기대어 봐요! “오늘 하루만을 생각하면서 충실하게 살아갈 때 우리 삶은 그만큼 가벼워진다. 평생을 어떻게 견디어 낼까 생각하면 힘겨운 것도, 오늘 하루만 견디면 된다고 생각하면 견딜 만해진다. 오늘 하루만 사랑으로 살고, 오늘 하루만 화를 내지 않고 온유하게 살겠다고 결심한다면 삶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본문 56쪽) 바로가기 ▶bit.ly/32O502o * * * * * 정말 중요한 일과 바쁜 일을 구분하고 선택하는 게 참 어렵지요? 저도 그래요. 밤송이 툭툭 떨어지는 계절에 마음의 여.. 2020. 9. 24.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한 잎 두 잎 서둘러 떨어지는 낙엽도 제 때를 아는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계절엔 지는 해를 바라보며 읽던 책장이 바람에 넘겨져도 좋을 그런 저녁시간이면 더 고즈넉 하겠습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 』, 반숙자 수필집에서, 그녀는 청력을 잃은 후,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어둠과 고통을 견뎌낸 체험을 펼쳐놓습니다. “가끔 먹는 것에 힘을 쏟다가 또 다른 허기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세상일에 매달려 정신 차리지 못할 때, 환호와 즐거움이 지난 자리가 공허한 것은 어인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고해성사를 오래 안 보았을 때나 미사에 참례하지 못할 때, 하느님의 현존감과 멀어졌을 때 오는 영혼의 공복감은 신앙인들만이 아는 선택받은 축복이라 여겨집니다.”(본문212쪽) * * * * * 가장 좋은 것을 남겨놓으시는.. 2020. 9. 22.
세실 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문득 연리지라는 나무를 떠올려 봅니다. 언제부터 저렇게 두 나무가 상처를 받아들여 한 나무로 되었을까…. 갑자기 아내와 남편 어느 한 쪽이 깊은 병이 들었을 때 그 간절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날마다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저자 서규석 님은 40개월 동안 10차례 뇌수술 받은 아내를 회복시킨 남편이자, 아내의 영원한 수호천사입니다. 그는 비장한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내가 식물인간이 되어도 나와 영으로 소통하고 하느님을 추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라도 아내와 함께하고 싶었다. 나는 아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관계를 지속하며 그들과의 삶에서 떨어져 나간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병원에 있는 동안 아내의 근황을 친척과 친구들에게 알렸고 그분들의 소식을.. 202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