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보도자료
프랭크 메이트라 지음 | 한충식 옮김 | 152*225 | 456쪽 | 22,000원
ISBN 9788933112373 03230 | 2016. 3. 20. 발행
▶ 기획 의도
바오로 서간의 신학을 체계적이고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바오로의 신학을 통합적인 안목으로 바라보게 한다.
▶ 요약
바오로 사도가 다마스쿠스 체험을 토대로 복음을 전하고 공동체를 건설하면서 여러 편의 편지를 보냈고 저자는 그 편지들 안에서 바오로가 살고 전한 그리스도론, 구원론, 교회론, 윤리, 종말론, 신론을 살펴본다. 한낱 이론이 아니라 삶의 여러 정황이 빚어낸 편지들이라 바오로의 목소리가 더욱 생생하다. 바오로 신학 전반을 다루고 있는 가톨릭 신학자들의 책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값진 작품이다. 바오로 서간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안내서다.
▶ 내용
극적인 반전,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를 말한다
바오로의 복음은 유다인에게나 다른 민족에게나 똑같이 모든 인간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신 하느님의 구원 은총을 선포한다. 바오로에게 이 구원 은총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근거한다. 사도 바오로는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면서 이 신비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것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전시켰지만 하느님의 구원 은총에 대한 그의 복음은 전통적으로 부르심과 회심이라 불리는 그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하느님의 구원 은총 체험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바오로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개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전한 복음을 일깨워주고 그 복음대로 살도록 권면하기 위해 서간을 썼다. 바오로가 자신의 부르심을 언급한 것은 그의 복음과 사도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였다.
이 연구서를 저술한 목적은 신학에서 바오로 문서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하여 성서학자와 신학자들에게 바오로 문서의 신학적 주요 주제인 그리스도론, 구원론, 윤리, 교회론, 종말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제인 신비, 곧 하느님에 대한 연구인 ‘신론’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바오로 사도’의 신학을 ‘하느님의 구원 은총’이라는 관점에서 간결한 문체로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바오로의 친저성에 관하여 논란이 되지 않는 일곱 가지 서간에만 국한하지 않고, 13편의 바오로계 문헌 전체를 아우르면서 종합한다. 또한 바오로 서간 전체를 환히 꿰뚫고 있어 하나의 주제가 바오로의 여러 서간 안에서 어떤 동일성과 차이가 있는지 알게 해주고 각 서간의 특징과 목적을 이해하게 해주어 큰 도움이 된다. 지금 우리에게는 바오로의 열세 개 서간의 차이점을 간과하지 않으면서 그 모두를 고찰하는 현대의 바오로 신학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런 책을 우리에게 주었다. 이 저서는 견고하고 정밀하며 그러면서도 창조적인 연구를 보여준다.
책의 구성과 내용
1장 “바오로 신학, 하느님의 구원 은총”에서는 바오로 신학을 저술하는 일의 본질과 난제들을 밝히고, 바오로 신학의 성격과 방법론을 개관한다.
바오로 신학을 저술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물어야 한다. 사도 바오로의 신학을 요약하는 책을 쓰려고 하는지, 아니면 바오로 서간의 신학을 요약하는 책을 쓰려고 하는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지만, 그 두 가지 프로젝트는 구별된다.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첫째 프로젝트를 바오로의 신학A Theology of Paul, 그리고 둘째 프로젝트를 바오로 신학A Pauline Theology이라 하겠다. 바오로의 신학은 역사적 인물인 바오로의 신학을 해명하고 종합하려고 한다. 따라서 그것은 신학적 과제인 동시에 역사적 과제이다. 둘째 프로젝트인 바오로 신학은 열세 개 바오로 서간에 담긴 신학을 밝혀내고 종합하려고 한다. 따라서 그것은 역사적, 신학적 과제인 동시에 정경적이고 문학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바오로의 신학, 또는 바오로 서간의 신학이라고 말할 때, ‘신학’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만일 바오로가 신학 논문을 쓰지도 않았고 신학자도 아니라면 어떻게 우리가 그의 신학, 곧 바오로 신학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 바오로는 통용되는 의미의 신학자는 아니다. 바오로가 신학 논문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가 쓴 서간은 하느님께서 그에게 당신의 아드님을 계시하시고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셨을 때, 그가 받은 복음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바오로가 복음에 대해 쓴 것이 그의 신학이다. 그것이 하느님과 그리스도, 성령, 인간, 세상에 대한 그의 이해다.
2장은 바오로가 처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구원 은총을 체험한 순간 소명, 회심이 이루어졌으므로, “바오로의 하느님 구원 은총 체험”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2장에서는 바오로의 다마스쿠스 체험이 그의 신학에서 “발생적 중심”임을 주장한다. 하느님께서 바오로에게 당신의 아드님을 계시하시고,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직을 맡기신 것이 바로 그 순간이고, 바오로가 그의 복음과 사도직을 받은 것도 그때다.
바오로는 하느님께서 자기를 복음을 위해 사도로 부르셨음을 깊이 의식하면서 서간의 인사말에서 자신의 소명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예를 들어 1코린 1,1에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라고 한다. 바오로는 자신을 사도라고 부를 수 있는 권한의 근거를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체험한 그리스도 현현에서 받은 위임에 둔다.
바오로는 “사람들에게서도 또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파견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 아버지를 통해서 파견된 사도인 나 바오로”라고 하면서 자신의 사도직이 하느님에게서 비롯됐음을 강조한다. 이 위대한 사도가 다른 이들에게 하느님의 구원 은총의 복음을 선포한 것은 자신이 직접 하느님의 구원 은총을 체험했기 때문이었다.
부르심을 받기 전 그는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했으며, 조상들이 물려준 전통에 대한 열심으로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보다 ‘유다교’에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다. 율법에 열심이었던 자가 이제 하느님 아드님의 복음 선포에 열심을 내게 되었고, 그렇게 열광적으로 지킨 율법과 조상의 전통을 위협한다 하여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하던 자가 이제 십자가에 달리신 메시아의 복음을 선포한다.
바오로의 소명은 그의 회심이었다.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하여, 율법을 ‘행함’으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의 ‘은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쁜 소식’ 곧 복음인 것입니다.”
3장 “그리스도: 하느님 구원 은총의 육화”에서는 바오로가 선포하는 분을 밝히는 주된 방식, 곧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주님을 논한다. ‘아드님, 하느님의 아드님’이 그리스도와 하느님의 독특한 관계를 가리키고, ‘그리스도’가 예수님을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실행하시는 분으로 밝히는 반면, ‘주님’은 그분이 다시 오실 때까지 교회가 섬기는 그리스도의 현양되신 신분을 강조한다.
바오로가 선포하는 분은 현양되신 주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드님이다.
4장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에서는 구원받지 못한 인간에 대한 고찰로 시작한다. 4장의 목적은 하느님께서 왜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으로 보내셨는지 설명하고, 그리스도가 인간에게 가져온 유익을 강조하는 것이다.
5장 “하느님 구원 은총의 공동체에서 살기”에서는 하느님의 종말론적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다룬다. 교회를 고찰한 후 교회 안의 직무와 사목자들을 다룬다.
6장 “하느님의 구원 은총 따라 살기”에서는 다섯 가지 관점, 곧 구원론, 성령, 성사, 사랑의 계명, 종말론적 관점에서 바오로의 윤리를 다룬다.
7장 “하느님 구원 은총의 최종 출현을 기다림”은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의 종말론적 실존에 대한 논의로 시작한다. 7장의 구성 방식은 신자들의 최종 구원 희망을 바오로 서간들이 다르게 표현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지막 8장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을 통해 계시된 하느님”은 바오로가 하느님을 이해하는 방식의 연속성과 새로움을 명료히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오로는 부활하신 주님과 만남으로써 새롭게 하느님을 이해하게 되었다. 8장에서는 선택하심, 약함과 고난, 심판과 사면, 하느님의 성실하심, 그리스도와 자신의 이름을 함께 나누시는 하느님, 그리스도와 구원 경륜으로 계시된 하느님, 구원자이신 하느님으로 바오로의 하느님 이해를 제시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떤 때는 ‘바오로’, 다른 때는 ‘바오로 서간’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이것은 역사적 인물인 바오로의 신학이 아닌 바오로 신학을 쓴다고 말했기 때문에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책은 역사적 연구를 도외시하거나 역행하지 않는다. 이 서간들 안에 담긴 신학은 역사적인 한 개인에 빚을 지고 있다. 따라서 바오로를 말하지 않고 바오로 신학을 말할 수 없다.
간략한 바오로 신학이지만, 독자들에게 바오로 신학의 지형과 구조에 대한 개관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책을 정독한 독자는 바오로 신학에 대한 더욱 풍성한 논의를 제공하는 작품들로 계속 전진하여 나아가기를 원할 것이다. 아울러 바오로 신학 전반을 다루고 있는 가톨릭 신학자들의 책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값진 작품이다.
사도 바오로는 서기 67년경 순교하기까지 주님의 사랑과 기쁜 말씀을 전했고 늘 주님께 감사와 기도하는 삶을 살았다. 축일은 6월 29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은 1월 25일이다.
목차
서문
약어표
1장 바오로 신학, 하느님의 구원 은총/ 2장 바오로의 하느님 구원 은총 체험/
3장 그리스도, 하느님 구원 은총의 육화/ 4장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
5장 하느님 구원 은총의 공동체에서 살기/ 6장 하느님의 구원 은총 따라 살기/
7장 하느님 구원 은총의 최종 출현을 기다림/
8장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을 통해 계시된 하느님
성경 색인
주제어 색인
더 읽을 자료들
▶ 주제 분류: 성경 신학, 교회 인물
▶ 대상: 바오로 신학에 관심 있는 분, 성경 공부하는 분,
특히 바오로딸 통신성서 중급 과정 학생들, 사제, 수도자, 신학생, 목회자
▶ 키워드(주제어):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 바오로 신학, 소명, 회심, 하느님의 구원 은총, 바오로 서간, 복음, 선교, 체험, 속량, 자유, 용서, 변화, 영광, 하느님의 의로움, 하느님의 진노,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영, 구원자 하느님, 바오로 신론
지은이_ 프랭크 메이트라 Frank J. Matera
미국의 저명한 신약학자. 미국 천주교 성서협회(Catholic Biblical Association of America) 회장 역임, 미국 가톨릭대학교(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성서신학 교수로서 신약 신학과 신약의 그리스도론을 비롯해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의 주석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신약 윤리학 New Testament Ethics”과 “마가복음 신학”이 출간되었다.
옮긴이_ 한충식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 과정(종교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종교학)을 수료하고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공부했다. 목원대, 서울대, 한남대에서 가르쳤고 현재 대전 하늘영광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며 대전성서신학원 교수로서 같은 저자의 책 “신약 윤리학”을 번역했다.
그 외 옮긴 책에 “여왕과 야성녀” ・ “구원” ・ “너를 축복하노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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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문의 02-944–0829 | 010-8724-1610 | communi@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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