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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순해진 바람결과 햇살을 느낄 때마다 어떤 좋은 결심을 하시나요? 주님은 항상 계절과 자연을 통해서도 우리 인생에 개입하시죠. 「사막에서의 편지」 저자 카를로 카레토는 사막으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여기 너의 길이 있다.” 이 부르심에 ‘네’라고 응답합니다. 사막에서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내적삶을 펼쳐 드립니다. * * * * * * 이곳의 밤은 다른 곳의 밤과는 매우 다르다. 태초의 순수함과 신비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모습 그대로이며, 선(善)과 생명을 잉태하는 시간이다. 하루 일을 마치고, 카라반도 가던 길을 멈추면, 둘둘만 담요를 베게 삼아 모래 위에 누어 쉰다. 휘몰아치던 뜨거운 바람과는 전혀 다른 선선한 바람을 길게 한껏 들이마신다. 이때야 말로 기도.. 2023. 2. 11.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아득하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입춘! 바쁘면 바쁠수록,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심리적으로 힘들면 힘들수록 더욱더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며 살라고 송봉모 신부님께서 귀띔하시네요. * * * * * * 걱정과 분주함은 우리가 이 세상 한복판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물리쳐야 할 것들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거듭 훈련해야 한다. 일거리는 도처에 널려있다. 직장이나 집에서 일하고, 가족을 돌보고, 동창 모임에 나가고…. 스물네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성당에서 기도할 때조차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나는 바쁘다. 하지만 올바른 일로 바쁜가?’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자문해 보자. 일에 쫓기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서도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사는 것이.. 2023. 2. 4.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무엇이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백 걸음, 천 걸음이 되고 마침내 목적지에 이릅니다.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의 말씀, 「365일 당신을 축복 합니다!」가 복된 날로 이끌어 주도록 소중한 말씀을 천천히 읽고 마음에 담아보세요. * * * * * * 모든 것은 시작이신 하느님에게서 나와 마침 이신 하느님께 돌아갑니다. 이것이 인간의 영광이며 행복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리스도가 세우신 교회 안에서 인간을 그리스도께 이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기를 통해 인류를 다스리시고 당신 아버지께 사람들을 모아들이기 위해 인류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바로가기:▶https://bit.ly/3ZBLP7f 2023. 1. 21.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요즘 신앙생활이 어떠신가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음도 몸도 점점 성당에서 멀어지는 분들이 많다고 해서 좀 걱정입니다. 겨울비가 봄비처럼 언 땅을 녹인 후 날씨가 조금 추워진다고 해요. 비가 촉촉이 내린 뒤 나무의 성장은 금방 눈에 보이지 않아도 뿌리는 가지마다 단물을 실어 나르지요. 우리 함께 영혼의 뿌리에 모은 은총의 생수를 퍼 올려 봄의 푸른 잎을 준비해봐요. * * * * ***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는 위대한 도약이 아닌 걸음마에도 만족해야 한다. 미터가 아니라 센티미터로 우리의 성장을 측정해야 한다. 여기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때때로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고 심지어는 퇴보하는 듯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포기하고 싶고 성장하기 어려울 거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 2023.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