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보도자료
윤민재 지음 | 148*192 | 148쪽 | 8,500원
ISBN 9788933112519 03230 | 2016. 8. 25. 발행
▶ 기획 의도
하느님과의 만남이 기도라는 것이 아직 낯선 신자들에게 일상에서 묻고 답하며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는 기쁨을 맛보게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본당 설립일을 기념하여 출간하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이 들어 있다.
▶ 요약
신학교 영성 지도 담당 신부로, 본당 주임 신부로 사목하면서 사랑과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만난 신앙 체험 수필집. 생활하면서 늘 주님과 대화하며 주님의 뜻에 온순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책 속 삽화도 눈을 반짝이게 한다.
▶ 내용
행복한 사제, 윤민재 신부의 다독다독 에세이
가끔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싶은 영화를 찾을 때가 있다. 여기서 생각이 없다는 것은 편안하게 보고 싶다는 의미다. 이야기를 쫒아가려고 눈을 부릅뜨고 초 집중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어느 부분에서 건너 뛰어 보아도 다 이해가 되는 그런 영화…. 그렇게 한바탕 웃고 즐기고 싶은 영화가 이따금 생각난다. 책도 마찬가지다. 모든 잡념 다 털어버리고 술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간절히 원할 때가 있다.
‘시시콜콜해도 괜찮아’, 제목처럼 그냥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신학교 시절의 추억, 안식년을 보내면서 있었던 일과 본당에서 겪었던 일들, 기도 글, 나의 신앙 고백 등 아무 꾸밈없이, 수채화 물감 번지듯, 어느 순간 따뜻하고 부드럽게 마음에 번지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다.
꽉 짜인 일상에는 해방구가 필요하다. 잠깐이라도 숨 쉴 수 있는 아주 작은 틈(시간)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그렇다면 이 책을 바쁜 일상으로부터 나만의 해방구로 삼아 보는 건 어떨까?
“사실 난 ‘주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며 세세하게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때로는 의무적으로, 때로는 대충 내 말만 잠깐 하다 그만두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에게 어린아이처럼 시시콜콜한 것까지도 다 말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소소한 것까지도 다 말씀드리고 나니 그분의 말씀을 더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생활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작고 시시한 것들까지 말씀드리다 보면 그분이 내 곁에 계시고 내 말을 들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그렇게 될 때 하느님의 말씀을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이 전하는 핵심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주님께 다 말하라고. 정말 시시콜콜해도 괜찮다고.
▶ 주제 분류: 사목 수필, 에세이, 신앙생활, 묵상
▶ 대상 : 모든 신자, 모든 이
▶ 키워드(주제어 ): 소소한 일상 이야기, 단상, 신학교 추억, 나의 신앙 고백, 안식년, 가족,
축복, 기도하는 사제, 하느님, 양들과 함께하는 목자, 마음의 눈, 수호천사, 열정, 순수한 사랑
책 속으로
때로는 기도가 의무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 속에 자리하신 그분과 깊은 사랑을 나누는 순간, 형용할 수 없는 기쁨에 휩싸이게 된다. 내 감정, 행복, 고민, 내 온갖 투정을 받아주시는 분. 또 내 생각과 세상일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조용히 들려주시는 분. 이 모든 것을 그분과 함께 나누는 순간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17-18쪽
그물을 오른쪽으로 던지는 것은 내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을 깨고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 그래서 주님은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고 하신 것일 게다. 30쪽
하느님은 우리 생각이나 이성, 상상, 감성, 기억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어느 것이 하느님 말씀인지, 어느 것이 내 생각인지 처음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꾸준히 기도를 하다 보면 하느님의 언어를 조금씩 알아들을 수 있다. 40-41쪽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마음속 어디에선가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말이 들려왔다. “예,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저를 처음부터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제 어려움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러자 마음에 생각들이 잇달아 떠올랐다. “나는 지금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 네 부족한 모습 그대로….” 나는 그제야 비로소 그분의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49, 52쪽
주님의 “사랑한다”는 말씀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지금도 힘들 때엔 그분께 말씀드린다. “저를 사랑하시죠, 지금 저와 함께 계시죠? 주님, 나의 주님, 나의 벗이여!” 53쪽
오늘날에는 하느님 나라나 지옥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삶의 중심이 하느님 나라보다 세상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세상과 재물과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내 태도도 달라진다. 나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고 어떤 눈으로 세상과 하느님을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115쪽
내 자신이 크다고 생각하면 내 안에 예수님을 받아들일 자리가 없고 자신 안에 자신만 살게 된다. 자신의 작음을 의식해야만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그럴 때 하느님의 뜻을 알고 따르게 되며, 세상 명예나 재물에 흔들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118쪽
미사 때마다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께서 천사들과 성인들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오셔서 인간에게 영원한 하늘나라의 양식을 주신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가시관을 쓰신 머리부터 옆구리, 발끝까지 흘리신 그 피와 찢긴 몸은 우리를 위한 사랑 때문이다. 142쪽
목차
들어가며
1부 신학교 추억
신학교의 주말/ 주님, 사랑합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153-right/
지나친 욕심/ 어머나/ 당황스러운 이야기/ 세상에 이런 일이/ 사랑한다/
사랑하는 베드로 신부님께
2부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희망이 있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족/ 10배, 100배의 축복/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 부부가 사랑할수록
3부 기도하는 사제
진리의 영/ 지성소/ 하나 되게 하소서/ 발자국 소리 들으시려고/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것/ 아버지의 이름/ 하느님에게서 온 자녀
4부 양들과 함께하는 목자
나의 신앙 고백/ 마음의 눈/ 자녀가 가는 방향으로/ 천사 덕분에/
시시콜콜해도 괜찮아/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열정/ 순수한 사랑/
쌍지팡이 할머니/ 학생들의 웃음소리
지은이_ 윤민재
잘 웃고 사랑이 많고 잘 들어주며 기도하는 사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 사제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행복한 사제다.
1994년 수원교구 사제로 서품되어 병점 성당과 왕림 성당에서 사목했으며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영성 지도 신부로 지냈다. 지금은 죽전1동 하늘의문 성당에서 기쁘게 본당 사목에 마음을 쏟고 있다.
그린 이_ 임유정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일러스트 작업과 그림책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어? 되네! 청소년 전도』 『이런 아빠 저런 아빠 우리 아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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