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필립 지음, 조안나 옮김, 『성령 안에 머물러라』, 바오로딸, 2012
아주 평범하고 친숙한 그래서 때론 지루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과 겪어야 하는 일들은
잔잔한 바람에 꽃을 피우기도 하고
시끄러운 난장판, 성난 파도가 될 때도 있다.
그 안에서 평상심을 유지하고 성령의 인도에 내맡기며
바른 분별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성령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오늘 내 삶의 자리로 고유하게 다가오시는 그분의 목소리,
그 울림을 잘 알아듣도록 침묵과 평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침묵은 우리 안에 사시는 하느님 현존에 매료되어 우리 내면으로 기꺼이 돌아오는 능력이다." (59쪽)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바람 좋은 날' 바로가기
'도란도란 책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동글동네 모돌이 - 한영국 (0) | 2012.04.25 |
---|---|
[어린이] 나의 첫영성체 - 손호빈 신부 글, 데레사 말가리다 수녀 그림 (0) | 2012.04.24 |
[소설] 동글동네 모돌이 - 한영국, 장준 (2) | 2012.04.10 |
[음반] 이용수의 창작 판소리 <예수 수난복음> (0) | 2012.04.02 |
[어린이] 예수님, 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 고수산나, 전정화 (0) | 2012.03.23 |
댓글